이학수, ‘물관리 일원화’ 대한 강력한 의지 내비쳐
정부 정책에 소극적인 태도 질타 받기도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물관리 일원화’ 후 처음인데요. 여야를 막론하고 수공에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까지만 하더라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부터 감사를 받았던 한국수자원공사. 지난 6월 ‘물관리 일원화’를 목표로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올해부턴 환경노동위원회 감사를 받습니다.
‘물관리 일원화’ 이후 첫 국감장에선 물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관심이 모였는데, 이학수 수공 사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물 관리 일원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물 관리 일원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물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공급자 중심의 수량 관리에서 벗어나 수량과 수질, 생태계를 종합 검토하는 하천 관리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이학수 사장은 4대강 보 활용법을강구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같은 이학수 사장이 의지에도, 수공에 대한 질타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졌습니다. 먼저 앞으로는 4대강 사업의 결과를 수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야한다는 등 그간 수공이 보여준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로 지목됐습니다.
이학수 사장은 “4대강 사업 실태 조사 등 정부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관리 기관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댐 관리 일원화가 속도를 내지 못 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유한 발전 댐 10곳을 지난해부터 수공이 물 관리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는데 한수원 측의 요구로 지지부진하다는 겁니다.
오늘(22일) 환노위 국정감사엔 수공을 포함한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단체 10곳이 감사를 받았습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