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에서도 1군 발암물질 검출
아이코스에서도 1군 발암물질 검출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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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준호 기자]

아이코스에서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아이코스에서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지난 6월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서 제조사의 주장보다 더 많은 양의 유해물질을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렐리 베르뎃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발표문을 통해 아이코스 배출성분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당초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증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한국에 판매되는 일반 궐련의 연기보다 평균 90% 적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유해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진은 아이코스 연기에 존재하는 주요 잠재적 독성 화합물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열분해 표지물질을 선정하고, 아이코스와 일반 궐련의 배출성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에서는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고,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추가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아이코스에서 배출되는 양은 일반 궐련 담배 배출 양의 74% 수준으로 제조사의 설명과는 상반됐고, 아크롤레인도 궐련 대비 82% 배출됐다. 

또 아이코스에서 상당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고, 배출되는 니코틴 농도는 궐련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르뎃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는 일반 궐련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위험이 완벽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다른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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