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서울시내 달린다…정부, 지자체·현대차 미세먼지 절감 '앞장'
수소버스, 서울시내 달린다…정부, 지자체·현대차 미세먼지 절감 '앞장'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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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소버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수소버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수소버스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고, 이를 위한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민간기업이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서울시(장관 박원순) 등 지자체와 현대차, 가스공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내년부터 추진할 6개 주요 도시 수소버스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수소버스 확산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수소버스는 자체적으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중형 경유차량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월22일 울산에 이어 이날부터 서울시내에서도 수소버스 1대가 정규 버스노선에 투입돼 운행됩니다.

염곡동~서울시청 구간(왕복 43.9km)을 운행하는 405번 노선에 투입돼 이날부터 약 10개월간 1일 5회 운행됩니다. 충전은 양재 수소충전소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수소버스나 수소승용차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1년까지 총 4기의 수소충전소를 공영차고지 등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서울(7대)·광주(6대)·울산(3대)·창원(5대)·아산(4대)·서산(5대) 등의 시내버스 실제 노선에서 30대의 수소버스가 시범운행됩니다. 이후 2020년 양산체계를 갖춰 2022년까지 총 1000대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은 이를 위한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날 수소 충전소 구축의 가속도와 민간의 참여확대를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발대식(창립총회)이 열렸습니다.

가스공사와 현대차, 덕양 등 13개 대·중견·중소기업(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Air Liquide 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 우드사이드, Nel 코리아, 범한산업, 효성, 덕양, SPG케미칼, 제이엔케이히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발맥스기술)들은 올해 연말 SPC 설립을 목표로 13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이 주축이 돼 2022년까지 1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정렬 국토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협약식을 마치고 서울시민들과 함께 405번 노선의 수소 시내버스를 직접 시승했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SPC와 협력해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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