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단독] 정부 '수소 사회' 앞당긴다…한국가스공사 산하 수소 유통 전담기관 설립 추진
[리포트][단독] 정부 '수소 사회' 앞당긴다…한국가스공사 산하 수소 유통 전담기관 설립 추진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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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 산업 육성 나선 정부…수소 유통 전담기관 설립 논의 중
정부, 내년 초 '수소에너지 확산 로드맵' 발표…'수소유통공사' 설립 방안 담길까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최근 정부가 수소전기차 산업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초에는 로드맵을 발표하겠다는 내용,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수소 에너지의 수급 등 유통을 전담하는 기관 설립이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수소)유통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등 밸류 체인별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수소의 친환경성과 활용도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인 수소 연료전지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수소 에너지 유통 전담기관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달릴수록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짧은 충전으로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수소 연료를 버스와 선박으로까지 확대하며 '수소사회'를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현재 규제 개혁과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에너지원인 수소의 원활한 수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가 생산되는 지역은 주로 남쪽 지역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 등은 거리가 멀다보니 유통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
"우리 수소생산 구조를 보면 울산과 여수, 대산 등 'ㄴ'자 형태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유통 가격문제에 있어서 편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소를 전담하는 수소 유통공사라든가 이런 기관이 수립돼서 대량으로 일괄 수소를 구매하고 이를 전국에 균형된 가격으로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울산 지역의 경우 수소 1킬로그램당 충전 비용은 7000원 가량인데 비해 서울은 만원정도입니다.

현대차 넥쏘의 경우 수소탱크 용량이 6킬로그램 가량으로 약 6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습니다. 완충시 울산지역은 4만2천원, 서울은 6만원 수준으로 가격차가 큽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석유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원에 따른 전담 기관들이 유통과 수급, 안전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대산 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초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이 열려 수소 연료전지 발전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수소의 경우 가스의 영역인 만큼 가스공사 산하에 전담기관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소는 폭발 등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전담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국회에서는 이미 가스공사에서 수소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논의중입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
"(수소 유통 전담기관이 설립되는 건가요) 지금 같이 가스공사를 중심으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수소유통공사도 수립하고 가스공사가 전담기관이 돼서 수소 전반에 대한 유통이라든가 관리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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