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EBF(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 2018‘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변하게 될 산업 지형과 그에 대한 정책을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함께 진단해 보고자 마련됐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디 이번 행사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자그마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축사에 나선 민병두 국회의원은 “블록체인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 기회를 정부의 규제로 인해 나아가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라며 “블록체인은 기존 산업과는 또 다른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낸스그룹 내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바이낸스랩스(Binance Labs) 벤자민 라무 투자담당 디렉터가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그는 올해 80% 이상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좋지 않지만 평균적인 ICO 시장 규모를 보면 호황기였던 작년보다 올해 그 규모가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무 디렉터는 워런버핏이 지난 1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사면 그 무엇도 남는게 없다”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가상현실에서도 충분히 재밌게 일할 수 있듯이 분산화된 세상에서 자산 담보화하고 이것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며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기에 내제된 가치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이 ICO를 할인 가격에 매매하고 단기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라며 단기 혹은 초단기 투자자가 많은 현 시장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단기적 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그밖에 이날 행사에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석종훈 중소기업벤처부 혁신벤처창업실장 등이 강연자로 나서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를 위한 법제화 방안과 정부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