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약국' 편의성 vs 안전성..."찬-반 논의 팽팽"
'편의점 약국' 편의성 vs 안전성..."찬-반 논의 팽팽"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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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열대에 타이레놀, 판콜, 훼스탈 등 총 13개 품목의 안전상비약이 비치돼 있다.
편의점 진열대에 타이레놀, 판콜, 훼스탈 등 총 13개 품목의 안전상비약이 비치돼 있다.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위한 논의가 일부 심의위원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안전상비약 품목 변경을 주제로 '안전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 제5차 회의가 열렸으나, 약사회 위원의 자해 소동으로 중단됐다. 

이번 합의 파행으로 안전상비약 품목 추가 대상이었던 보령제약 제산제 '겔포스'와 대웅제약 지사제 '스멕타'의 편의점행은 우선 보류됐다. 이를 재논의하기 위한 6차 회의는 연내 다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2년 편의점 의약품 판매가 시작된 이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상비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2년 123건에서 2016년 367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광수 의원은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비상 상비약품은 편의점주 또는 아르바이트생들이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전문가의 복약지도가 전무해 안전성 뿐만 아니라 오·남용에도 무방비한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약사회가 제시한 안전상비약 부작용 내용이 약사회의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약사회가 국민의 편의 대신 약국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의 약품 판매 매출이 크게 늘어 약국의 공급 물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공급량이 2012년 194만개에서 2016년 1,956만개로 10배 크게 뛰었다. 업체별로 보면, GS25의 안전상비의약품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97.7% 급증했고, 같은 기준으로 씨유(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67.0%, 59.3% 증가했다.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43%는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의 심야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사회는 야간에 문을 여는 심야공공약국을 따로 지정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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