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추위만큼 냉랭한 강남 재건축시장…매도호가 '뚝뚝'
[리포트] 추위만큼 냉랭한 강남 재건축시장…매도호가 '뚝뚝'
  • 이정 기자
  • 승인 2019.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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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수억 원씩 가격을 낮춘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단지 내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 중 몇 곳은 아예 문까지 닫고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를 낮춘 급매물들이 나오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송파, 강동 등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향 조정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0.18%)은 9주 연속 내리막길입니다.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워낙 강력한 데다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 특성상 9.13 규제 이후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 한층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 9.13대책 강력한 대출규제 그리고 금리인상, 거기에 최근 거래시장의 비수기에 따른 거래량 감소까지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호가가 내려가고 있지만, 세 부담에 따른 추가 매수 위축과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 속 매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하락장은 계속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 당분간 정부 규제에 대한 수요감소, 올해 입주 대량공급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임대료까지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거래시장의 움직임은 거래량이 제한되고 일부는 호가조정이나 가격하락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폭등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도 늘 예정이어서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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