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비상등 켜진 대외 수출···수출총력지원체계, 범부처 확대
[현장중계] 비상등 켜진 대외 수출···수출총력지원체계, 범부처 확대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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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악재 속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 열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 달성···최근 두 달 새 부진
정부 부처 총출동···성윤모 장관 “정부가 나서 업계 건의사항 최대한 해결”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천 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올해는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 유가 하락 등 수출 악재가 겹치면서 전망이 어둡습니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 관계부처가 총출동한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가 열렸습니다. 그 첫 번째 회의에 도혜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1차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중 통상 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동시에,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 유가 하락 등 국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수출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수출액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6천 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액도 1,14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 달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2019년 대외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업종별 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현재의 상황을 정부가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면서, 정부 유관 기관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업계도 자체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수출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해서 기업의 수출 애로와 건의사항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수출 업계에서도 새로운 수출 아이템의 발굴, 신규 수출 시장의 개척 등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주시고···]

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한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은 “정부부처가 모두 자리한 것은 정부가 상황의 엄중함을 인지하는 것”이라면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만큼 업계도 이번 민관 합동 수출 총력 체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영주 / 한국무역협회 회장 : 수출은 우리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수출이 둔화된다면 우리 경제에 직격탄을 맞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부처와 각 기관들이 총력을 다해서 대처를 해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도 정부의 수출 통상 대응반 및 수출 활력 촉진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한편 이번 민관 합동 수출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기존 정부는 산업부에 한했던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부처 전체로 확대합니다. 

우선 산업부 장관과 무역협회장이 공동으로 수출 컨트롤타워를 맡습니다. 분기마다 한 번씩 회의를 열어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통상 현안 등에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해선 수출 활력 촉진단을 운영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등이 합동으로 지역별·업종별 수출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수출애로를 즉시 해결할 예정입니다.

 

업종별 수출 제고책도 일부 나왔습니다. 반도체, 일반기계 업계에서 요구했던 무역보험 지원 확대 요청에 대해, 정부는 먼저 1월부터 2개월간 주력시장 및 신흥시장 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합니다. 또 신산업 분야에 대한 특별 지원 종목을 추가하고, 개별 기업의 보험 사각지대 문제해소 등도 즉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섬유 업계를 위해선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전시회 참여 등을 지원하면서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외 수출 성적이 최근 두 달 연속 부침에 빠진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팔을 걷어붙이면서 수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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