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7년만 ‘5兆클럽’ 복귀한 포스코…최정우 회장 “신사업 육성 총력”
[출연] 7년만 ‘5兆클럽’ 복귀한 포스코…최정우 회장 “신사업 육성 총력”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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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사업 매각‧합병 등 구조조정 ‘효과’
중국‧미국 등 철강사 ‘질적 도약’ 예고
포스코, 철강‧비철강‧신성장 ‘다변화’ 총력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포스코가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 클럽’에 복귀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가 있었지만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인데요. 이로써 최정우호의 ‘100대 개혁과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팀 정새미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앵커] 정 기자, 포스코가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했습니다. 먼저 어떤 의미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7월 말부터 포스코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만큼 지난해 9월, 10월, 11일... 4분기 실적이 사실상 최정우 회장의 첫 성적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5426억원으로 2017년 4조6218억원보다 약 20% 증가했습니다.

7년 전인 2011년까지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5조 4600억원에 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2012년 글로벌 철강 시장이 침체기로 돌아서면서, 3조 6000억원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그 뒤 5년간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3조원 대에 머물렀습니다.

2017년 4조원 대를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찾은 포스코는 지난해 7년만에 영업익 5조 탈환을 이룬 겁니다.

실적 개선 배경은 두 가지가 꼽힙니다.

먼저 2016년 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철강 경기 회복이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그 효과가 지난해 나타났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세계 철강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철강 가격이 약 120% 올랐고, 미국과 유럽의 철강 가격도 크게 상승하면서 포스코의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포스코의 뼈를 깎는 다이어트 덕택에 영업익 5조를 달성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2014년부터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 사업 부문은 합병하는 등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시황 반등과 맞물렸다는 진단입니다.

[앵커] 실적이 개선된 만큼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텐데요. 올해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먹구름입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는데요.

먼저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침체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1.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로 인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안영진 / SK증권 연구원
무역분쟁이 결국은 보호무역이니까 아무래도 분쟁이 지속될 경우에 전체 무역환경은 좋아질 수가 없겠죠 철강이라든지 소재‧산업재의 경우 경기민감 업종인데 글로벌 경기자체가 수요가 둔화되는 국면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되는 경로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또 글로벌 철강 시장 1위인 중국의 경우 대형 철강사들의 합병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부실 중소형 철강사를 폐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철강산업이 선택과 집중으로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미 전 세계 조강생산의 2.5%를 차지하는 포스코가 ‘확장’ 전략으로 승부수를 내는 것이 먹힐 수 있을까란 의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가 포스코의 승부처가 될텐데요. 최정우 회장이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포스코의 의제는 철강과 비철강, 그리고 신성장 사업군의 ‘다변화’가 될 전망입니다. 

먼저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를 합병해 이차전지소재사업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인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3개 사업군 합산 매출 비율이 각각 49%, 50%, 1%였지만, 부문 다변화를 통해 2021년 매출 비율을 44%, 53%, 3%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최정우 회장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66조 3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3조 4,000억원 증가한 6조 1000억원을 투자비로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5조 클럽’을 달성한 포스코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앵커]

네 정새미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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