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삼성물산·GS건설·롯데건설·SK건설·효성중공업, 분양 돌입…전국 1만여 가구 공급
[출연] 삼성물산·GS건설·롯데건설·SK건설·효성중공업, 분양 돌입…전국 1만여 가구 공급
  • 이정 기자
  • 승인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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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멘트] 

설 이후 주택시장에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고됐습니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각종 시장 이슈로 미뤄둔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인데요. 하지만 강화된 규제로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건설·부동산부 취재기자와 함께 설 이후 청약 단지들은 어떤 곳이 있는지, 또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 설 연휴를 앞두고 분양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대개 설 연휴가 끝나면 봄 이사철과 개학 시즌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곤 하는데, 다음 주에는 분위기가 반전될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통상 설이 지나면 분양시장이 본격화되는데요.

올해는 더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2월달 전국 분양계획 물량은 모두 1만 401가구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8359가구) 보다 24% 많은 수준입니다. [부동산인포]

지역별로 살펴보면요. 

수도권에서 5795가구, 전국 광역시에서 666가구, 그리고 지방 3940가구로, 전체물량의 절반 이상이(55.7%)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계획 물량 가운데 58%(4844가구)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는데요. 

올해는 4월 총선 이슈를 앞둔 데다, 당초 지난해 계획됐다 미뤄진 물량들이 대거 포함돼, 일정을 더 미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 밀렸던 재건축·재개발 대장주들도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죠?

[기자] 네,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까지 수도권 곳곳에서 알짜 입지를 품은 정비사업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로 미뤄진 신규 분양이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지 중심으로 본격화되는 것인데요.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서만 정비사업을 통해 모두 13만 5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절반 이상(6만 5천여 가구)이 서울에 집중됐습니다.
 
정비사업지는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되는데다, 서울은 신규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 향후 몸값이 높아질 수 있는데요. 

여기에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변경된 청약 제도로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 시장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G3]
설 이후 분양되는 주요 재건축 ·재개발 단지들도 함께 보겠습니다.

이달에는 서대문구 홍제동과 송파구 거여동에서 각각 1천 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수요자들을 맞고요.

다음 달에는 강남권에선 서초 방배경남아파트를, 비강남권에서는 광명 철산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앵커] 설 이후 주택 시장 전망. 어떤가요? 

[기자]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여전히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흥행이 이어질 거란 의견과

각종 규제로 수요가 한껏 위축된 상황인데, 공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늘 거란 관측이 교차합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앞으로도 그런 흐름은 계속 간다고 봐야 될 거에요. 서울도 마찬가지로 입지가 좋은 곳들, 혹은 가격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느끼는 곳들 중심으로는 (수요자가)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들은 수요가 분산되는‥. ]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 : 무조건 다 잘 될 것이라 생각했던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미달사태를 보인 것은 시장에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졌다, 무조건 믿고 갈 수 없는 분양시장이다 하는 걸로 바뀐 것이죠. 아무래도 청약자격도 까다로워졌고 시장도 안 좋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실제 서울과 대구 등 인기 지역에서 최근 청약에 나선 단지들이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나며서, 주택시장 위축이 신규 분양시장으로까지 번지는 조짐도 있는데요.

때문에 입지와 상품 구성을 꼼꼼히 살펴 청약에 나서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양지영 / 양지영R&C연구소장 : 전체적으로 시세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접근하기 보다는 거주할 곳으로 우선 고민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입지나 분양가, 단지설계 이런 부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적극적으로 하신다면 기회가 올 것 같고요. ]

[앵커] 네, 2~3월 공급단지들이 어떤 성적을 받느냐에 따라 한 해 분양시장이 좌우되는 만큼 조금 더 시장 상황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정 기자와 함께 설 이후 분양시장 전망 짚어봤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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