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WD, 이르면 오늘 화해 조인...반도체 매각 급물살
도시바-WD, 이르면 오늘 화해 조인...반도체 매각 급물살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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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WD 화해 협약 소식..반도체 인수 ‘주목’
화해안, 법적 분쟁 종료·공동투자 재개 등 담겨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반도체 인수 속도 낼 듯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부문 매각을 둘러싸고 법정 분쟁을 벌여 온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이르면 오늘 화해안에 조인할 것이란 예상이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송창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닛케이신문은 오늘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이르면 오늘 화해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미국 베인캐피털 연합의 도시바 반도체 인수 속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닛케이신문은 두 회사가 ‘화해 계약’에 서명한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세부 내용 조정으로 인해 시기가 조금 늦어질 수는 있지만, 상당 부분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두 회사 간의 화해안에는 일본과 미국, 국제중재재판소에 제기한 법적 조치를 서로 취하하고, 협업 중인 미에현 욧카이치공장 공동투자 재개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바의 반도체메모리사업 매각에 큰 진전이 예상되는데요.

도시바가 지난 9월 미국 베인캐피털이 이끌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메모리부문을 팔기로 했지만 법정 분쟁을 벌여온 웨스턴디지털(WD)과 화해하지 못할 경우, 계획대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습니다.

두 회사 간의 화해가 급물살을 타면서 SK하이닉스 등의 도시바 매수는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독점금지 당국의 심사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손을 잡는다면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도시바-SK하이닉스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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