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 "오늘중 공시"
SK,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 "오늘중 공시"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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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직 논의된 바 없다"
SK 본사 건물. [사진=뉴시스]
SK 본사 건물.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14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7000억 원 규모. 

제공|금호타이어
제공|금호타이어

이와 함께 기존 채권단의 차입금을 만기연장하고 신규자금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또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최대 장애물로 꼽혀는 중국 공장도 함께 사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정상화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사 결과 중국 공장을 안고 가면 회사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업계 평가에 따르면 SK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자체 자금력과 브랜드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SK그룹의 제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의 자본유치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된 바가 전혀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실제 SK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확실한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5일 오전, SK 측에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 SK그룹 측 관계자는 "SK㈜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회공시 요구가 들어온 만큼 오늘 중으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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