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금호타이어 인수 검토 안해“...협상 결렬
SK그룹 "금호타이어 인수 검토 안해“...협상 결렬
  • 권오철
  • 승인 2017.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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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앵커)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설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오철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SK의 입장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기자)
SK그룹은 오늘 한국거래소로부터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고 “현재 금오타이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오전부터 업계에서 떠들썩하게 돌던 인수설을 공식 부인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호타이어 인수설은 사실무근이었단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SK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수 제안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인수 검토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볼 때, SK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고려한 것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는 SK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7000억원을 유상증자해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또 SK가 채권단에 보유채권 만기 연장과 신규자금 지원도 요청하는 등 인수를 위한 실제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왜 인수가 성사되지 않은 것입니까?

(기자)
그 이유는 SK와 채권단이 내세운 조건이 서로 안 맞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산업은행 측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된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쉽게 말해, 양측이 검토는 했으나 가격이 안 맞아서 결렬된 것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SK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완전히 물건너 간 것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K 관계자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채권단이 좋은 제안을 해 오면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SK 측이 이런 태도를 보인 가운데, 산업은행은 이번 주말까지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오는 19일 채권단 회의를 소집합니다.

실사보고서엔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오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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