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2개월 만에 자본잠식 해소...채권단 출자전환 확정
한진중공업, 2개월 만에 자본잠식 해소...채권단 출자전환 확정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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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6,874억원 규모 출자전환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 회생신청에 따른 자본잠식에서 벗어납니다.

한진중공업은 6,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 1월 필리핀 해외현지법인이었던 수빅조선소 회생신청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자본잠식 공시 이후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고 현지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채무조정 합의를 성사시켰습니다. 이어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했고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출자전환 방안을 적극 논의해 왔습니다.

우선 한진중공업과 채권단은 기존 주식 106,052,508주의 86.3%에 해당하는 91,519,368주에 대한 감자를 추진합니다. 대주주와 기타주주를 구분해 책임경영과 회사 손실보전 차원에서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 등 주식 33,386,809주를 전량 소각하고 기타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5:1의 비율로 차등감자를 실시합니다.

이후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진행하며, 보통주 68,741,142주를 주당 10,000원으로 발행해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금융기관들이 6,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국내외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게 되어 최대주주가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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