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중금리시장 잡아라...케이뱅크 VS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쟁탈전 예고’
[리포트]중금리시장 잡아라...케이뱅크 VS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쟁탈전 예고’
  • 이순영
  • 승인 2019.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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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 ‘포용적금융’을 강조하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적극적인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이에 발맞춰 중금리 대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개편하는 등 중금리 대출 공급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보도에 이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금융당국은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준이던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를 올해부터 8조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진행될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요건에도 ‘포용성’ 항목을 포함하는 등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에 나서자 기존 인터넷은행들은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중금리 대출 경쟁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신용대출을 정책 중금리 대출상품 ‘사잇돌대출’로 전환해 출시했습니다.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출시 이후 750억 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순항 중입니다.

[한국카카오은행 관계자:
“정책중금리 같은 경우는 저희(은행)가 보증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마진은 낮고 다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요…”]

케이뱅크는 최근 중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중인 ‘슬림K 신용 대출’의 대출한도 산출 체계를 개선하고 가산금리를 인하는 등 혜택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출 최대 한도였던 5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신용평가 시 중신용 고객이 기존보다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은행의 신용대출 중 중금리대출 비중을 살펴보면 케이뱅크의 성과가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2대 주주인 KT로부터 고객 정보를 받아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하면서 중금리대출에 활용할 정보가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
“다른 은행들과 다른 것이 KT의 통신데이타를 (활용하는 겁니다) 중신용자나 아예 신용거래가 없는 이제 막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그런 고객들은 신용데이타가 없잖아요 그런 분들도 어려서부터 휴대폰을 쓰기 때문에…”]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중금리 대출 1조원 공급을 목표로 자체 중금리 대출도 올해안에 선보일 계획이어서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기법이 정교해지고 신용평가가 고도화되면서 중금리대출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되가운데 중금리 대출 경쟁이 몰고 올 금융권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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