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엘리엇 주총제안 '반대'...현대자동차 "힘 실어줄 결정"
국민연금, 엘리엇 주총제안 '반대'...현대자동차 "힘 실어줄 결정"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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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국민연금이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제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효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수탁자위는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회사 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습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 안건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의 1주당 4천원 배당, 현대차의 1주당 3천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 보통주 1주당 2만6천399원과 우선주 1주당 2만6천449원 배당을, 현대차에 대해 보통주 1주당 2만1천976원 배당을 각각 제안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요구는 '과다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한 엘리엇의 주주제안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했고 회사측 제안에 찬성했습니다. 현대차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및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했습니다.

기아자동차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 재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을 실어준 결정으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선순환 체계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침은 기금운용본부 자체의 내부 투자위원회나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위에서 결정합니다.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위로 넘겨 논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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