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 김기남 "기술 격차 확대", 김현석 "뉴라이프 스타일, 고동진 "갤럭시 폴드"  3人3色
[삼성전자 주주총회] 김기남 "기술 격차 확대", 김현석 "뉴라이프 스타일, 고동진 "갤럭시 폴드"  3人3色
  • 배태호
  • 승인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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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20일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삼성전자 부문 대표들은 2019년 경영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사업부문장, 대표이사)은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5G와 AI, 데이터센터, 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메모리는 3세대 10나노급 D램,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투자는 시황 변동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평택과 중국 시안의 2라인도 양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파운드리는 7나노 EUV 적용 제품의 최초 양산으로 선단 공정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코시스템 확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스템 LSI에 대해서 삼성전자는 "2018년 차량용 SoC 출시에 이어 2019년에도 5G 모뎀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SoC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에 적용되는 미세 픽셀 개발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서 폴더블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제품에서 8K∙초대형 TV∙커브드(Curv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는 부품 부문에서 선단공정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시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실 경영을 통해 초일류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E부문의 김현석 사장은 8K와 QLED, 초대형 제품 확대로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통해 2019년 경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은 "올해 CE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음성 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FHD나 4K 콘텐츠까지 8K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적극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삼성전자는 QLED TV 화질을 대폭 개선하고 AI 서비스 빅스비를 도입해 사용 편의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꼐 더프레임과 세리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TV도 QLED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힐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세대 제품 관련 기술개발 속도도 더욱 높일 계획인데,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 변경이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기반의 모듈형 스크린 '더월'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TV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김 사장은 "초미세 크기의 마이크로 LED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세상 모든 공간이 스크린화 된다는 미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시대의 사업 주도권까지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스마트 사이니지는 극장이나 경기장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토탈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생활가전 사업은 기존 제품의 혁신과 함께 소비자 니즈 변화에 부합하는 신규 카테고리의 제품을 결합해 윤택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가족 구성원간 소통 창구가 될 패밀리보드를 탑재하고, 한층 진화한 빅스비를 도입해 가정내 스마트홈의 중심기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무풍에어컨은 냉방성능을 강화하고 우드, 메탈 등의 신소재를 채용한 공간 맞춤형 갤러리 디자인까지 완성해 디자인의 격을 높였다."며 "에어드레서, 그랑데 건조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은 밀레니얼 세대 주도로 빠르게 변화중인 소비자 니즈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더욱 깊이 소비자를 연구하고 세상을 변화 시키는 신개념 가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김현석 사장은 말했습니다.

또 "B2B 사업에서 빌트인 가전은 건축업체∙가구업체∙키친 전문유통들과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 전문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김 사장은 덧불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CE부문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 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IM부문의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업체간 경쟁 심화와 단말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치열해진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사장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10은 지난 10년의 혁신을 완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으로 그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내재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무선 배터리 공유까지 더욱 완벽한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와 함께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갤럭시 폴드(Fold)는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고 사장은 전망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에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고사장은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빠른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과 성장시장 고객을 위해 멀티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배터리 등 필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고 사장은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5G 시장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5G는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Trigger)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고동진 사장은 또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개별기기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각 제품군별 경쟁력있는 신모델 출시와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사용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IoT∙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Category Creator)'로서의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액면 분할 뒤 처음으로 진행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일부 주주들이 주총 개회 이후까지 입장하지 못해 주주 발언을 통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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