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승차 거부 없는 자동 배차 시스템의 택시 서비스가 오늘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늦은 시각 택시 승차 거부로 난감했던 승객들의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인 ‘웨이고 블루’입니다.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기사에게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택시 호출 시 주변에 빈 차량이 있으면 무조건 배차되는 방식입니다.
기사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콜을 무조건 수락해야 하며, 5초 이상 울려도 승차를 받지 않는 등의 행위가 누적되면 경고 조치를 받게 됩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 : “저희 기사는 목적지 없는 화면 한 개만 떠요. 일반이나 스마트 호출, 웨이고 호출을 선택하는 건 승객 자유예요.”
승차 거부 문제 해결과 함께 차량과 서비스 품질, 기사 처우도 개선했습니다.
전 차량이 신차로 출고됐고, 차량 내부에는 배터리 충전기와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운전자들이 불친절, 난폭, 과속, 말 걸기 등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합니다.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으로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과 심야 시간대 필수 근무 시간을 지정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웨이고 블루는 오늘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오는 4월 정식 출시됩니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 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여성 기사가 직접 운행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도 운영합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 : “금년 전체 가맹점 가입대 수 목표가 2만대라는 얘기고요. 서울 같은 경우 금년도 웨이고 블루만 3000여대 정도, 웨이고 레이디는 500여대 정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웨이고 블루가 국내 택시 시장에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