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삼성생명의 ‘제63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사외 이사 선임, 배당 및 이사 보수 한도 등이 이야기됐는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그룹 최대 금융계열사 삼성생명이 정기 주총을 열고 신규 사외이사 및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 등을 의결했습니다.
이근창 영남대 교수와 이창재 변호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되고, 허경욱 현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습니다.
임기 2년이 남은 강윤구 현 사외이사를 포함해 삼성생명 사외이사진은 총 4명으로 구성됩니다.
신규 선임된 이근창 교수는 한국 리스크관리학회장, 한국보험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이창재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차관을 맡았습니다.
재선임을 한 허경욱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책과제1비서관 등을, 강윤구 현 사외이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실 비서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이로써 이번 주총서 확정된 사외이사는 학자출신인 이근창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 모두, 전 정부 관료 출신입니다.
기존 관료 출신 2명과 학자 출신 1명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진 보다 관료 출신 비중이 증가한 것 입니다.
이는 삼성생명이 최근 금융당국의 ‘종합검사 첫 대상’으로 거론되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 영입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구성은 분야별 전문성과 다양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배당 및 이사보수한도 등을 의결했습니다. 이사의 보수 한도는 2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삼성생명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영입을 늘리면서 대관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