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성근 대우조선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물러난 정성립 '묵묵부답'
[리포트] 이성근 대우조선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물러난 정성립 '묵묵부답'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경영정상화 이끌어 온 정성립 사장, 현대중공업과 합병서 ‘패싱’
정 사장, 마지막까지 ‘패싱’ 관해 “노코멘트”...“올해는 ‘완전한 정상화’를 목표해야”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 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이성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합병 과정에 있어 패싱 논란이 있었던 정성립 사장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끝내 ‘노코멘트’ 했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선장이 교체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성근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작업에서 이성근 부사장의 역할은 커지게 됐습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79년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이후 선박해양기술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조선소장 등을 거쳤습니다. 생산·기술 전문가로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 받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정성립 사장.
지난해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마운드에서 강판됐습니다.

 

특히, 인수합병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되었다는 논란까지 일며 불명예 퇴진이란 씁쓸한 결과를 맞았습니다. 

정 사장이 직접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같은 배경 탓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정 사장은 마지막 공식석상인 주주총회 현장에서 가장 큰 이슈인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인사말을 준비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주요 현안이긴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매각 등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 특별히 정 사장 인사말이 수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패싱’ 논란에 관해 말을 아껴온 정성립 사장은 끝까지 “노코멘트” 했습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올해는 ‘완전한 정상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

구원투수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강판 당한 정성립 사장.
정 사장의 뒤를 이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이성근 부사장.
이번 사장 교체가 대우조선해양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