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체코 원자력학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와 새울본부를 찾았습니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기술대학교 원자력공학부 이고르 엑스 학부장 등 5명은 지난 28일 한수원이 운영 중인 신고리발전소와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한수원이 체코 원자력계를 초청한 배경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이 있습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 지역에 1천 메가와트(MW)급 용량 원전 1~2기를 건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입찰 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5개사와 ‘체코 및 폴란드 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팀 코리아'로서 체코 원전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체코를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체코 정부를 대상으로 이른바 '원전 세일즈'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고르 엑스 학부장 일행은 KINGS(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해 KINGS의 원자력 분야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체코 교환학생을 면담하고, KINGS와 R&D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방문해, 주기기 기자재 제작 현장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29일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 시설을 둘러보고, 한수원 본사 종합상황실(E-Tower)을 방문해 한수원의 원전 종합 관리 능력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체코 원자력 학계 인사들은 한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며,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노백식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체코 학계 인사들의 방문을 통해 한국형 원전 및 산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체코에 알리고,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