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APS홀딩스(대표이사 정기로)가 병원용 물류 자동화 시스템 ‘AP Host’의 개발을 완료하며 사업형 지주회사 변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5일 밝혔습니다.
‘AP-Host’는 사람이 운송하던 각종 검사물, 혈액, 수술 도구 등 다양한 물류를 감염의 위험 없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지능형 병원 물류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AP-Host’를 개발한 APS홀딩스는 OLED 핵심 장비인 ELA를 공급하고 있는 장비 기업 AP시스템을 필두로 장비 소프트웨어, 검사장비 기업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강자입니다.
2017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래 장비 사업은 자회사 AP시스템에서 전담하고 APS홀딩스는 그룹 전체 로드맵에 집중하면서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꾀해왔습니다.
이번 병원용 물류 자동화 시스템 ‘AP Host(Hospital Smart Transportation)’은 소재, 재료, 장비 등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 검토를 통해 신규 사업을 준비해 온 APS홀딩스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3월에 개최된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외 병원관계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은 AMTS(Auto Material Transport System)과 ADMS(Auto Drug Management System) 으로 시장이 양분돼 있는데 AMTS는 병원 천정에 설치한 레일을 통해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큰 물체 운반이 가능하고 ADMS는 거대한 튜브시스템을 통해 진공관으로 약물 등 작은 물체를 빠르게 운반합니다. AMTS의 운송 속도의 제한, ADMS의 고 에너지 비용이라는 각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두 시스템의 장점만을 모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이 바로 APS홀딩스의 ‘AP Host’입니다.
‘AP-Host’는 APS홀딩스가 보유한 반도체 물류 장비 OHT(Overhead Hoist Transport)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병원용 물류시스템 대비 에너지 효율은 높아지고 속도는 6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IoT 기술을 접목해 차량의 실시간 위치의 파악, 자동 탐색에 의한 최단 거리 이동 등 필요한 물품을 정확한 장소에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으며, 첨단 시뮬레이션 기술로 주문 제작형 차량 제공이 가능하고 고급 차량에 사용되는 라이더 기술을 적용해 긴급 상황에서 자동으로 정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회사는 해당 물류 시스템의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 주행을 위한 이송 기술도 특허 출원한 상황입니다.
APS홀딩스는 금년 내 2~3개 중소형병원에 ‘AP-Host’ 설치를 완료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병원 및 급속도로 증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병원 물류시스템 국내 시장은 현재 약 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3년에는 약 53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