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OB맥주·하이트진로,‘신제품’ 내 놓고 ‘시설투자’ 늘린다...국산맥주 ‘반격’
[리포트] OB맥주·하이트진로,‘신제품’ 내 놓고 ‘시설투자’ 늘린다...국산맥주 ‘반격’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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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점유율 20% 돌파...편의점은 60%이상
원료·공법부터 변화...국산맥주 맛 ‘시각’ 탈피
시설투자와 마케팅 등에 3년간 1조 투자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현재 시장에선 가격과 다양한 종류를 앞세운 수입맥주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맛을 개선하는 건 물론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인가족 수 증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성향이 커지며 이른바 ‘혼맥’과 ‘편맥’ 등 간편 음주가 대세인 상황.

이처럼 맥주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패턴이 변화하면서 맥주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종류를 앞세워 수입맥주 판매고가 해마다 오르고 있는 겁니다.

 

실제 7년전 3% 수준이었던 수입맥주 점유율은 지난해 20%를 돌파하며, 7배 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팔리는 맥주 10캔 중 6캔은 수입맥주인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산맥주가 수입맥주에 대항마를 앞세워 시장 탈환에 나섰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원료와 공법, 디자인까지 변화를 준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호주 청정지역에서 공수한 맥아를 탄산공법으로 제조해 새로운 맛의 맥주를 선보여 소비자 관심을 끈다는 겁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 : (기존 제품과는) 콘셉트가 완전히 다르다. 청정맥아 100%, 리얼탄산 100% 라는 부분이 합쳐져서 ‘청정라거’라는 콘셉트를 만들어 냈는데. 이게 이제 (미세먼지 등 환경에 관심이 높은)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고. 

 

오비맥주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는 한편,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

오비맥주는 3년 동안 1조 원을 투자 예정인데,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3천억 원, 카스의 영업마케팅에도 4천억 원을 배정합니다.

전화인터뷰 
백주환 오비맥주 홍보팀 팀장: 오비맥주는 수입맥주 공세에 맞서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신제품개발, 생산라인 확대 등 인프라 확충과 국산맥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다양화와 품질강화 등으로 시장 내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입맥주 확산을 저지한다는 국내 업체들.

해마다 늘어나는 수입맥주 판매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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