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단체관광 재금지 하나…관광업계 다시 긴장
中, 한국 단체관광 재금지 하나…관광업계 다시 긴장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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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금지조치인 금한령을 일부 해제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명동 거리에 조금씩 유커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재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관광업계가 다시 한 번 긴장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관광업계, 현재 상황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하나투어 정기윤 홍보부장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정기윤 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중국 관광객들 국내 관광 추이 어떻습니까? 중국 사드보복이 본격화됐을때랑 비교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정기윤) 중국에서 북경과 산둥지역이 한국 단체관광객 방문을 열어주긴 했는데요. 우리나라 겨울이 중국관광객들 입장에서는 비수기인데다가 일단 중국에서 북경과 산둥지역만 한정해서 단체관광객의 방문을 풀어준 수준이라 아직은 변화가 없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고요.

작은 불씨가 붙은 것이긴 하지만 깜깜하기만 했던 관광업계 입장에서는 무척 환영하는 일이고, 이 작은 불씨를 잘 살려가려는 노력을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내년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재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데요? 

정기윤) 네, 중국 베이징 여유국이 오늘 여행사 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한국 단체관광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동안 한국 단체관광 재중단설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 외교부에서는 강력하게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관련해서 이런저런 소문이 많이 돌고있는 것 같은데, 소문은 소문이니 소문과 상관없이 우리는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중국과의 교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풀면서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방문을 금지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들이 롯데면세점 같은 곳은 안갑니까? 어떻습니까?

정기윤) 중국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은 금한령 해제의 혜택을 볼 수 없게 됐는데요.

중국 내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도 풀리지 않고, 선양 롯데타운 건설사업도 중단된 상태여서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데 롯데면세점 같은 경우는 원래 인지도가 있어서 사드로 인한 단체관광객을 제한했어도 개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고요. 중국에서는 롯데면세점은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니, 당분간은 단체관광객들이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앵커)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국 관광지는 어디인가요?

정기윤) 설문조사 등에 의하면 쇼핑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사실 특별히 다른 볼거리 등이 없다보니 쇼핑이라고 답을 하는 것이거든요.

쇼핑을 제외하면 지역적으로 서울과 제주에 너무 집중된 문제가 있고요. 한류관광을 좀더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앵커) 그동안 저가의 음식과 숙소, 쇼핑몰을 전전하는 ‘저가 관광상품’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인식이 나빠져 있었거든요. 저가상품이 많이 사라졌나요? 아니면 여전한가요?

정기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와 봐야 그 내용을 알 수 있을텐데요. 현재까지는 이전과 크게 바뀐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중국 관광객 향후 추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리고 모객전략, 어떻게 세우고 계시나요?

정기윤) 보통 국가간의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갈등이 생기면 관광 등 민간교류를 통해 그 갈등을 푸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민간교류를 제한하는 조치라 많이 당혹스러웠고,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으로의 방문이 많이 줄어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아직 작은 불씨이긴 하지만, 이걸 잘 살려야 하겠고요. 양국간의 갈등이 있더라도 민간교류가 끊기지 않도록 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상품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사동의 SM면세점앞에서 전국으로 향하는 K-travel 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경기도 셔틀버스인 EG 셔틀버스와 중국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런닝맨 체험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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