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삼양사, 제형 변화시킨 숙취해소제로 시장 변혁 이끈다
[빡쎈뉴스] 삼양사, 제형 변화시킨 숙취해소제로 시장 변혁 이끈다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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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2천억 원...부동의 1위는 ‘음료’제형
저렴해진 가격·휴대성·마케팅 3박자가 성공요소
인식 바꾸며 1위 위협...인기 ‘입증’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회식이나 접대를 겪어보지 않은 직장인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음주는 우리나라 문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갓 성인이 된 대학생들의 음주와 주말에 가볍게 즐기는 주류들까지 더해져 국내 식품시장 내 주류가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한데요. 주류시장 성장과 더불어 주목 받는 시장이 숙취해소제 시장입니다. 이 숙취해소제 시장이 최근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박경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다양한 음주 문화가 자리 잡은 우리나라. 


‘술취한 한국’이라는 용어를 생산할 정도로 우리나라 1인 주류소비량은 세계 평균에 비해 높습니다. 

 

구체적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연간 소주 소비량은 1인당  87병, 한 달에 7병 이상을 마신 셈입니다.

이에 따라 함께 성장한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숙취해소제 시장입니다. 해당 시장은 맥주나 와인 등 알코올 함량이 낮은 술을 즐기는 외국에 비해 소주 또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문화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1900억 원 가량. 제품군으로는 현재까지 가장 친숙하게 느껴지는 음료제형 숙취해소제가 부동의 1위를 지켜 왔습니다.

그런데 이 숙취해소제 시장이 최근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류문화는 회식과 모임, 접대를 비롯한 소위 ‘억지 술 문화’가 줄어든데 반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1인 가구 증가 등 ‘혼술’, ‘홈술’이 늘어나는 추세.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용이한 ‘환’ 형태의 제형이 나타났습니다.

 

방송인터뷰
이현주 삼양사 디지털마케팅팀 : 기존에 드링크제품들이 견고하게 판매되고 있어서 저희가 그 시장에 차별점을 가지고 진입하기 위해 환 제형을 골랐고요.  물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원료가 농축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효능이 좋을 수 있고요. 아무래도 작게 파우치로 포장이 되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고.


가성비를 충족시키는 가격, 휴대성을 살린 무게 등으로 다양화를 준 것인데, 여기에 젊은 층을 공략한 마케팅까지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2013년 등장한 환 제품은 숙취해소제가 음료라는 인식도 바꿨을 뿐 아니라, 실제로 출시 5년 만에 4천 만포 판매, 시장규모 절반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제형을 다양화한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쾌조의 판매고를 올리는 환 제품에 힘입어 다음 주자는 스틱형 제품. 환 제품과 달리 물 없는 섭취가 가능하고 과즙을 첨가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방송인터뷰
이현주 삼양사 디지털마케팅팀 : 메인타겟인 2030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계속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고요. 올해는 동남아 쪽이나 중국 쪽으로 먼저 노크를 해 볼 예정이고요. 국내에서는 면세점이나 드럭스토어나 온라인 몰쪽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를 바라보는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 유통망 확대와 친숙한 마케팅으로 시장 내 1위 석권을 노리며 국내 시장 판도를 깨는 제품들의 성장이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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