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차기총수'로 조원태 확정...'삼남매 갈등설' 일단락
한진그룹, '차기총수'로 조원태 확정...'삼남매 갈등설' 일단락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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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한진그룹 총수(동일인)로 지목하면서 '갈등설'을 일단락지었습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공정위에 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지정을 위해 요구했던 자료가 오늘 오후 들어왔다"며 "조 회장을 총수로 지목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우선 기본 자료만 이날 제출하고, 기타 필요한 서류는 오는 14일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한진그룹은 오는 14일로 예상됐던 것보다 하루 빠른 이날 조 회장을 총수로 지목하는 서류를 냈습니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오는 15일 한진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집단의 총수를 결정·발표합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달 8일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후 차기 총수 지정에 대한 내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관련 서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8일 제출 확약서를 냈습니다. 한진그룹이 관련 서류를 공정위가 지정한 발표일(지난 9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면서 조원태·현아·현민 삼남매의 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한편 공정위가 오는 15일 한진그룹 총수를 조 회장으로 발표를 하면서 '조원태 시대'가 공식적으로 열려도 상속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재계는 한진그룹 총수 지정보다 앞으로의 '분할 상속'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일 유언장이 없을 경우 상속 비율에 따라 고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17.84%)은 배우자 이명희 일우재단 전 이사장에게 5.94%, 삼남매에게 각각 3.96%씩 상속됩니다. 현재 세 남매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각각 2.3%대로 비슷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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