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미세먼지 앱은 진화 중
[빡쎈뉴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미세먼지 앱은 진화 중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세미세, 에브리에어 등 국내 미세먼지 관련 앱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또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의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인터넷에서는 관련 검색도 늘어나는 추셉니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세먼지 검색량은 2017년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던 올해 3월 3일부터 9일까지 미세먼지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1분기 180만 건이던 날씨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 수는 2년 만인 올해 1분기 280만 건으로 55.6%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환경 변화로 미세먼지와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앱과 이용자 또한 급격히 늘어난 건데요.

구글플레이 미세먼지 앱 개발자와의 대화 현장에서 미세미세 개발사 ‘라이프오버플로우’ 하지훈 대표, 에브리에어 개발사 SK텔레콤 박민우 팀장을 직접 만나 앱 개발 이유와 개발 현황 등을 들었습니다.

미세미세는 2015년 4월 첫 선을 보여 4년 만에 총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대한민국 1등 미세먼지 앱입니다.

하지훈 미세미세 대표는 “미세먼지가 심하니 운동을 가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미세먼지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미세미세는 최고, 좋음, 나쁨, 최악 등 8단계의 상태를 파란색부터 빨간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한 눈에 표현해줍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관측 자료를 사용, GPS를 이용해 가까운 대기측정소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줍니다.

다른 앱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예보’입니다.

시간별, 일별 예보가 ‘보통’ ‘좋음’ ‘나쁨’ 등으로 일정 시간대마다 울리는 겁니다.

에브리에어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에서 만든 미세먼지 앱입니다.

에브리에어의 강점은 데이터를 받는 다른 앱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앱이 정부 공공 포털 정보만 활용한다면, 이 앱은 각지에 흩어진 센서에서 실측한 정보까지 더해 정확하고 촘촘한 공기질 정보를 제공합니다.

박민우 SK텔레콤 팀장은 두 아이의 아빠로, 아이들을 위해 직접 미세먼지 앱을 개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민우 SK텔레콤 미디어/홈사업부 팀장] :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미세먼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요. 당시 매스컴을 통해서 미세먼지 데이터가 부정확할 수 있다라는 보도가 돼서, IoT 미세먼지 센서를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에브리에어는 마스크, 실외운동, 실외수업, 환기 등을 해도 좋은지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야쿠르트 전동차 카트’와 ‘T월드 대리점 외부’에 설치한 센서의 측정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화제가 됐습니다.

에브리에어의 주 이용자로는 30~40대 여성이 많았는데요. 특히 오전 8시와 9시, 오후 12시 등 출근 전과 점심시간 대 미세먼지 수치를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 환경에 따라 미세먼지 앱 개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KT에서도 미세먼지 앱 에어맵코리아를 선보였는데요.

[이동면/ KT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 에어맵코리아 앱을 통해 내가 숨 쉬고 있는 곳의 가장 정확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세먼지가 생활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면서 관련 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빡쎈에뉴스 이유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