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교육과 치유, 신뢰 향상까지...VR 드라이빙 교육 '화제'
[빡쎈뉴스] 교육과 치유, 신뢰 향상까지...VR 드라이빙 교육 '화제'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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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플러스…운전 두려움 극복‧자신감 향상 ‘목표’
가상현실 속 운전…다양한 교통사고 ‘맞춤교육’ 구성
매년 ‘고령운전자’ 증가…‘인지개선’ 훈련 프로그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운전대를 잡는 건데요. 하지만 사고로 발생한 트라우마를 돕는 교육은 열악한 수준입니다. 이에 현대자동차가 사고 회복은 물론 예방 교육을 배우는 사회공헌을 시작했습니다. 정새미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자]

자동차 엑셀을 밟자 앞 편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와 충돌이 일어납니다.

곧 앞 유리가 깨지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뜹니다.

브레이크와 엑셀을 혼동해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상현실(VR)로 보여준 겁니다.

[방송인터뷰] 박정화 (드라이빙 플러스 참가자)
지금도 심장이 떨려서…. 차가 갑자기 급정거했는데 그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셀을 더 세게 밟은 거예요. 그래서 사고가 더 크게 난 상황이 있었어요.

이처럼 운전 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VR을 통해 경험하며, 이에 대한 예방 교육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기획한 ‘드라이빙 플러스’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가상현실에서 이뤄집니다.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버스 정류장 무단횡단, 경사구간 급차로 변경, 추돌사고 현장, 주행 중 화물낙하 등 구체적인 상황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주어집니다. 

이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매년 증가한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13년 약 1만7500건에서 4년 동안 9000건이 넘게 늘었는데요.

이처럼 고령 운전자 사고가 늘면서, 주의지속력과 시각반응속도를 높이는 ‘인지개선 훈련프로그램’도 제공됩니다.

[방송인터뷰] 이병례 (드라이빙플러스 참가자)
시골길을 가는 중에 무단횡단 피하다 논두렁에 차가 전복되면서…. 항상 그 트라우마에 잡혀있어서 운전대 잡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저같은 트라우마 있는 사람에게 재차 주행연습을 하면 아무래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교육에 활용되는 VR 자동차는 1톤 화물차에 시뮬레이터를 장착해 만들었습니다.

2인 이상 단체나 기관 누구나 VR 체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는데, 직접 찾아가는 현장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방송인터뷰] 홍순상 / 현대자동차 CSV 경영팀 차장
자유로운 이동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소외층이 있습니다. 사고 유경험자, 고령, 여성 그리고 초보운전자분들이었습니다. 저희는 국내 교통사고 발생 유형과 사고 가해자에 대한 조사를 했고요.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국내 빈번히 발생하는 교통사고 유형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운전요령, 주요 안전 기능 등 15가지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드라이빙 플러스' 교육에서는 조향력 확보가능 장치, 차체자세유지 장치, 자동 긴급제동 장치, 졸음‧운전부주의 경고장치 등 최신 자동차 기술 등도 소개해, 유사고 운전자들에게 자동차 안전에 대한 신뢰감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운전 인구 ‘3000만’ 시대.

가상현실을 접목한 드라이빙 교육이 트라우마 극복과 건강한 도로문화 확산,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신뢰 상승이란 1석 3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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