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풍파 속 경남제약...경영정상화 언제쯤?
[빡쎈뉴스] 풍파 속 경남제약...경영정상화 언제쯤?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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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 지분 높여 인수에 속도
시설투자·운영 위해 쓰인다?...우려 ‘지속’
고초 겪어온 경남제약 자금...잔존하는 ‘불안’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지난해 12월 회계처리 위반 등의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던 경남제약이 최근 새 주인을 찾아 인수전을 겪었습니다. 이후 인수협상대상자였던 바이오제네틱스가 최대주주로서의 조건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취득을 완료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경남제약이 이번에는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경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수전이 일단락됨에 따라, 한 차례 폭풍을 겼었던 경남제약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새 주인으로 선정된 바이오제네틱스. 인수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5억 원 상당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3일 신주를 취득했습니다. 


경남제약이 발행한 225만273주.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은 이 신주 취득을 통해 경남제약 1682만여 주 중 453만여 주를 확보하게 되면서 경남제약 지분의 26.91%를 소유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20% 이상의 지분 조건을 충족하게 된 겁니다. 

 

23일 신주 인수대금 납부이후 다음달 28일 임시 주총을 거쳐 최대주주 변경작업이 완료되면, 향후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새 경영진을 구성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경남제약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명시 돼 있는데, 이 자금이 오롯이 경영정상화에 쓰일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즉, 최대주주 교체로 인해 경남제약 정상화가 이루어진 형태를 갖췄지만 우려는 존재하는 상황. 


이희철 전 대표부터 이어진 지속된 횡령혐의에다, 자금흐름과 관련해 감사보고서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바 있어 최대주주 변경에도 소액주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풀어야 할 숙제는 더 있습니다. 최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조원들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경남제약 노조원들의 궐기대회 현장입니다.
현재 노조원들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외침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남은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투자 부분인데요. 투자 목적이 경남제약을 발전시키고 계속기업으로 유지시키는 그런 목적이면 좋겠고, 주식으로 잠깐 투자해서 전형적으로 먹고 튀는 성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요. ”

 

노조원들의 가장 큰 요구는 회사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와 제품개발, 생산으로 기업가치를 높여달란 겁니다.


최대주주가 된 바이오제네틱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노조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바이오사업 확대와 정상경영을 통한 회사 안정화를 요구했습니다. 

(싱크) 
남은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장: 
바이오제네틱스가 23일 오늘 최종 유상증자 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유상증자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 없습니다. 다만 정말로 경남제약에 투자하고 레모나나 다른 제품들의 가치를 높이고, (생략) 400억 매출액의 회사를 500억, 600억 이상으로 키워나가길 희망하는… (것입니다.)

안팎의 요구에 대해 경남제약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경남제약 관계자
(노조가 21일에) 새로운 경영지배인이 면담을 했어요. 안심을 시키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희의 입장은) 약속을 지키고 회사정상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믿어 달라. 이정도 였습니다.  

 

 

현 김주선 대표가 이달 말 해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제약은 새로운 선장을 뽑아야 하는 등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주인인 바이오제네틱스의 성실한 약속 이행 역시 경남제약 정상화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조건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아직까지 경남제약을 둘러싼 잡음과 갈등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경남제약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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