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가격이 39만 4,000페소(pesos, 한화약 1,051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가격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2017년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2265만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당시 환율을 기준으로 1 비트코인은 35만 5천페소(63.8원=1아르헨티나페소)였습니다. 그러나 최고 가격의 절반 수준인 현재 1 비트코인의 가격은 39만 4천페소(26.7원=1아르헨티나페소)입니다.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이던 2017년보다 더 많은 페소를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절반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달에도 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신흥시장 분석 전문가 고든 바워스(Gordon Bowers)는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Cristina Fernandez)가 부통령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제 악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크게 악화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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