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논란`… 수익대책 VS 혜택축소
[빡쎈뉴스]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논란`… 수익대책 VS 혜택축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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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카드사들이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대한 후속조치로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부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고객 소송이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논란이 일고있는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의 현 상황`을 들여다봤습니다. 송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발표된 금융당국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은 중소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줄 것이란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자영업자 A씨] 드립니다.
(카드 수수료 인하 효과를) 잘모르겠어요… 크게 모르겠는데…

카드사들도 수수료 인하가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부가서비스를 카드 출시할 때 당시의 수익구조라든가, 가맹점 수수료에 맞춰가지고 출시가 됐거든요. 4년 동안 10차례 넘게 인하가 됐는데 상품은 기존에 있는 것들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죠. 즉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전혀 수익구조나 맞지않는 상품들이 계속 운영이 되어가지고 어떻게 보면 적자인거죠. 적자…

지금의 카드 혜택은 과거 수수료가 2~3%일 때 설계된 것들이고 혜택이 좋은 카드의 경우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가 시급하다는 게 카드사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그간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할인 혜택 등 부가서비스 축소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사실 고객들은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어떻게 보면 과도한 서비스가 나가게 되는거거든요. 손익대비…  지금의 구조 자체가 업을 유지할 수가 없는 구조인거죠. 계속 지속이 된다면 회사 문닫아야죠.

현재 부가서비스 축소를 놓고 문제가 하나씩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2년 10월 인터넷에서 하나카드의 '외환 크로스마일 스페셜에디션'이라는 신용카드를 만든 소비자 A 씨.

카드 사용금액 1500원당 2마일의 항공사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대신 연회비가 10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카드는 2013년 9월부터 마일리지 혜택을 카드 사용금액 1500원당 1.8마일로 줄였습니다. 

이에 A 씨가 하나카드 측이 약정과 약관에 대한 설명 의무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항공 마일리지 혜택축소와 관련해 대법원이 A씨의 손을 들어줘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카드사들이 줄곧 ‘3대 요구조건’으로 내세운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 마련 △레버리지 배율 차별 철폐는 일부 타결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부가서비스 축소 즉각 시행의 향후 합의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부가서비스 관련 유사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카드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당분간 아무래도 트러블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카드사들은 소송을 하면서도 서비스 축소에를 하면서 마켓쉐어를 유지하려는 부분도 있고요. 카드사들이 얼마만큼 자기 수익을 줄이면서혜택을 줄것이냐라는 것인데, 우선은 당국의 혜택이 축소되는 방향…

향후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 방안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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