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그루밍족'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새로운 단어가 생길만큼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에 민감해진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꼭 한번쯤 가볼 만한 축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코엑스 '맨즈 페스타'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맨즈페스타는 남성 소비 시장의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인데요.
최근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과 현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욜로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남성 소비자를 위한 축제가 개최된 것입니다.
[인터뷰] 조원석 (주)메쎄이상 마케팅팀 팀장
"최근 남성 소비시장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분들이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표현할 수 있는 공간들은 부족해서 저희 메쎄이상에서 이런 부분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기획하게 됐습니다"
맨즈페스타는 남성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슈퍼카와 클래식카, 피규어 뮤지엄, 코카콜라, 맨즈 스타일링 특별관 등 총 4개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퍼카&클래식카 특별관에는 평소 차에 관심이 많던 남성분들이라면 상당히 현혹될만한 차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전세계 1000대 한정으로 국내에는 한 대 뿐인 포드 'GT 67 해리티지'를 비롯해 전세계 500대 한정판 중 풀옵션으로 구성된 람보르기니 '아벤다토르vs로드스터', 포르쉐 '959', 에스터마틴 '자가토 컨버터블' 등 말 그대로 남성들의 드림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슈퍼맨, 배트맨, 건담 등 이른바 키덜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다양하고 진귀한 피규어도 이곳에 오시면 마음껏 접할 수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음료 회사인 코카콜라 컬렉션도 설치돼 지금까지 출시된 다양한 코카콜라 병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패션존의 경우 현대백화점이 단독부스를 열어 남성들의 취향에 맞춘 '패션'과 '취미용품'들을 선보이면서 관람객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덕수 현대백화점 남성패션팀
"최근 고객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패션에 투자하는 2030 그루밍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현대백화점은 이런 고객들의 테이스트에 발맞춰 'WE, MARKET MENS'라는 부스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부스 안에는 스트리트 주요 편집샵인 '위아더마켓'과 스피커, 안경, 바버샵 등 고객들의 테이스트에 맞춘 다양한 부스들을 구성하게 됐습니다"
사실 꾸미고 치장하는 일은 그동안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는데요.
이젠 남자들도 외모를 가꾸는 시대가 되면서 그루밍족에 발맞춰 남성을 공략한 산업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서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