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4년 만에 신제품 내놓은 유니슨...허화도 대표 “국내 1위 넘어 해외시장 공략한다”
[빡쎈뉴스] 4년 만에 신제품 내놓은 유니슨...허화도 대표 “국내 1위 넘어 해외시장 공략한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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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풍력발전전문기업 유니슨이 4년 만에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전라남도 영광에서 제품 설명회가 진행됐는데요. 도혜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심을 벗어난 열차 창밖으로는 싱그러운 녹음의 자연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2시간 가량 달린 고속열차는 오늘의 목적지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달려서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광주에 온 이유는 유니슨에서 풍력터빈 제품 공개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 유니슨에서 제공한 차량이 있는데요. 5분 뒤에 출발한다고 하니까 우선 차부터 타러 가겠습니다. 

45인승 버스에 하나둘 사람들이 올라타며 어느새 가득 차고... 제품 공개회을 찾은 이들은 태운 버스는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광주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유니슨의 신제품 설명회. 신재생에너지 유관 기관과 풍력기업 관계자, 기관 투자자 등 유니슨을 주목하는 눈이 많았습니다. 

유니슨은 지난 2015년 2.3MW급 U113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4년 만에 출력량을 약 2배 끌어올린 신제품을 선보인 건데요. 회전체 직경도 113m에서 136m로 23m 길어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대형화하면서도, 국내 지형에 맞게 운송과 설치는 용이하게 했습니다. 
육상은 물론이고 해상에서도 설치할 수 있어서 활용폭도 넓습니다.

[ 허화도 / 유니슨 대표이사 : 운송과 설치 문제, 국내 바람 저항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약 4년 전부터 정부 및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개발에 착수해서 드디어 오늘 육해상 겸용 형식 인증 및 성능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여러 내빈들에게 당사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이어 유니슨 연구소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참석자들의 진지한 눈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었으니 이제 눈으로 직접 볼 일만 남았습니다. 참석자들을 태운 버스는 이제 U136이 설치된 전라남도 영광으로 이동 중입니다.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엔 다양한 풍력터빈이 자리해 있습니다. 마치 바람의 나라에 온 것처럼 바람이 몰아쳐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카메라 앵글에 한 번에 담기 힘든 이것이 바로 유니슨의 U136입니다. 지난해 11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는데요. 지난달까지 평균 가동률이 97% 이상일 만큼 잔고장 없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U136이 설치된)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나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제가 한 번 올라가보겠습니다. 가보시죠.

나셀은 유니슨 풍력터빈의 핵심 부품인 모듈이 위치해 있는 공간인데요. 풍력발전기 꼭대기에 위치해있습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풍력 터빈은 잠시 멈췄습니다.

저와 함께 나셀로 향한 분은 풍력업계 종사자셨습니다. 풍력터빈의 높이가 약 100m였기 때문에 올라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요. 막간을 이용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풍력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이라서 각광받을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설치와 운용상에 있어서 여전히 인근 주민의 반발이 적지 않아서입니다.

[ 이상익 / 가덕풍력 개발팀 : 소음이나 생태계 파괴 등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서 해소가 됐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를 이유를 대서 반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나셀은 기술 보안 때문에 자세한 촬영은 할 수 없었는데요. 생각보다 꽤 넓은 공간에 여러 가지 장비가 빼곡하게 설치돼 있었습니다. 인력이 상주하진 않는다고 하는데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전 직원 휴대폰으로 알람이 발송되고, 즉시 조치가 이뤄지는 시스템입니다. 

유니슨은 올해 말까지 저풍속 맞춤형 U151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3월 선임된 허화도 대표는 풍력기업 국내 1위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제품의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허화도 / 유니슨 대표이사 :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시장 점유율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점유율이 약 40%입니다. 외산에 최대한 방어를 하고 국산 기여도를 높이고 (풍력) 산업 (발전)에도 기여를 하고요. 그렇게 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로 우리 제품을 많이 퍼트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중견기업으로서 풍력산업계를 주도 하고 있는 유니슨이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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