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인데… 연금보험 수입보험료 4년새 22.3% 급감, 왜?
‘고령화 시대’인데… 연금보험 수입보험료 4년새 22.3% 급감, 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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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연금부문, 전반적 축소 추세
"변액연금 등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야"
[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인구구조 및 가구구조 변화, 공적연금 약화 등으로 연금보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험업권 연금보험 신규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상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인데, 변액연금 등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발표한 '연금보험시장 부진의 원인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보험회사의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2014년 이후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연금보험 신규 판매 급감으로 인해 수입보험료 또한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22.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보험산업의 연금부문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보험산업 연금부문의 축소는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연금보험의 리스크 확대 및 수익성 악화로 인한 보험회사의 공급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연구위원은 ”연금보험을 포함한 장기저축성보험은 2022년 도입 예정인 IFRS17에서 매출로 인식되지 않으며, 보험회사의 자본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험회사의 연금보험 판매 유인이 떨어진다“라며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시 리스크 측정 방식이 정교화되어 연금보험의 금리위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장수위험이 새롭게 도입됨으로써 연금보험에 대한 추가적인 요구자본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저축성보험의 수익성이 보장성보험에 비해 낮아지면서 보험회사들은 연금보험보다는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보험회사는 전략적 리스크 관리, 투자형 상품의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분산, 리스크 경감 방안 등을 통해 연금보험 공급을 확대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며, 금융당국은 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는 주장입니다

그는  ”보험회사가 연금보험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저보증이율 인하와 같은 전략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변액연금 등의 투자형 상품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며 ”지급여력제도에서는 리스크 간 분산효과를 통해 요구자본을 경감해주기 때문에 연금보험과 같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보험회사는 적극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당국 또한 노후소득보장을 원하는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권을 확보하고 상품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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