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5% 이상 공시지원금 유지
출혈경쟁 당분간 없을 듯…향후 정책 ‘눈길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5G 폰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이통사가 5G 폰 공시지원금 인하에 들어갔습니다. 하반기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총 4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잠깐의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산업팀 이유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통신사들이 5G 폰 공시지원금 인하를 통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 19일 두 기종에 대한 지원금을 인하했고요. KT 또한 지난 22일 ‘V50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줄였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5G 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LG전자의 V50 씽큐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이례적으로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가입자 유치전을 벌여왔는데요.
이러한 지원금 덕에 지난 10일 기준 5G 가입자는 상용화 이후 약 두 달 만에 100만명을 넘겼습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10 등 하반기 공시지원금 경쟁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그렇다면 SK텔레콤과 KT의 공시지원금 인하 폭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요.
네. 앞서 가장 먼저 5G 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내린 곳은 SK텔레콤인데요.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42만5000원~63만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또한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 수준도 47만3000원~59만8000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낮췄습니다.
KT 또한 지난 22일 ‘V50 씽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60만원에서 30만~55만원으로 줄였습니다.
다만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은 기존 40만~78만원을 유지했는데요.
이와 관련 KT는 공시지원금의 변동 주기가 워낙 짧은 만큼 향후 인하 여부 또한 미지수라는 입장입니다.
[최인제/ KT 홍보팀 차장] :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사실 거의 주 단위, 하루 단위로도 바뀌기도 해서요. 현재 LG V50 (공시지원금을) 인하했고 갤럭시S10은 그대로라는 건 맞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앵커] 두 통신사 모두 공시지원금 인하에 들어가면서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 인하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인데요. 이 기자, LG유플러스의 경우엔 어떻습니까?
앞서 ‘V50 씽큐’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선보이면서 공시지원금 전쟁을 촉발시킨 건 다름 아닌 LG유플러스였는데요.
두 통신사와 달리 LG유플러스는 현재 갤럭시S10 5G에 최고 76만5000원, V50 씽큐에 최고 57만원의 기존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출시 직후 기존 25% 이상의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 한 곳만 남게 됐는데요.
LG유플러스 또한 향후 공시지원금 인하 여부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명진/ LG유플러스 책임] : 지원금을 보통 통신사에서 처음 출시했을 때에나 크게 무슨 일이 있을 때 지원금 체크를 하지 수시로 바뀌는 건 잘 체크 안 하거든요.
[앵커] 이 기자, 한 달 전만 해도 치열했던 공시지원금 인하 경쟁과는 사뭇 비교되는 모습인데요.
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가입하는 요금제에 따라 스마트폰 기기 가격을 깎아주는 보조금을 말합니다.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연이어 낮추면서 당분간 출혈경쟁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인데요.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시장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정된 것이면 문제 삼을 순 없지만 과잉,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 때문에 3사가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면 담합적으로 문제될 여지가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 이전보다 비교적 높은 금액으로 5G 폰을 사야 하는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3사 공시지원금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