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강화”···SK케미칼이 빠진 이유는?
[리포트]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강화”···SK케미칼이 빠진 이유는?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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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노케미, 케미포비아 같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일상생활 속에서 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거나 꺼리는 경향을 말하는데요.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시민들의 불안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가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두 번째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경산업, 옥시레킷벤키저, 이마트 등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계있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생활화학제품의 안전 관리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발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현장입니다.

지난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협약으로, 생활화학제품 원료에 대한 유해성 평가 도구 도입과 적용 그리고 전 성분 공개 확대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생활화학제품을 제조·수입하거나 유통하는 기업체 19곳이 뜻을 모았습니다.

[ 박천규 / 환경부 차관 : 법 제도와 더불어서 기업체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에 자발적으로 제품에 사용되는 유해 물질을 줄이고, 전 성분을 공개하려는 기업체들의 노력을 높게 생각합니다. ]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박헌영 / LG생활건강 상무 : 자발적 협약 1기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여 약 230여 개 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조금 더 안전한 성분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그 기대가 매우 큽니다. ]

 

하지만 생활화학제품 제조·유통사만이 참여한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연관된 SK케미칼이 빠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화학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나선다면 원료 제조 기업에서의 안전 관리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유통사를 통한 간접적인 안전 관리가 실제 원료 제조사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낼지는 의문입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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