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2019년 2분기 잠정실적... "영업익 전망치 6조 원 넘겼지만..."
[리포트] 삼성전자 2019년 2분기 잠정실적... "영업익 전망치 6조 원 넘겼지만..."
  • 배태호
  • 승인 2019.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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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Q 매출 56조 원, 영업익 6.5조 원 
- 1분기 대비 매출 7%, 영업익 4% 증가
- 반도체사업 3조 원대 초반 영업익 예측
- 작년 3분기 대비 10조 원 넘게 감소
-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일회성 수익'...흑자 전환 기여
- "디스플레이, 일회성 수익 제외하면 전망치 밑돈 것"
- "반도체 업황 빠른 개선 기대 어려워"
- 경색된 한일관계로 인한 후폭풍 대책 마련 '난제'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2019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6조 원을 밑돌 수 있단 우려 속에서 삼성전자는 6.5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시장에서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의 2019년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 5천억 원입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7%인 3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4%인 3천억 원 정도 늘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 내다본 전망치와 매출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5천억 원 가량 많아 비교적 양호한 성적입니다.

잠정실적인만큼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력군인 반도체사업에서 3조 원 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이룬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분기 4조 1,200억 원보다 1조 원 가량,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13조 6,500억 원보다는 무려 10조 원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IT와 모바일 부문 역시 전분기 2조 2,700억 원보다 1천 7백억 원 가량 줄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1천억 원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회성 수익' 덕택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 덕택에 시장 전망치인 영업익 6조 원을 넘어섰지만, 아직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일회성 수익이 9천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빼면 사실상 전망치를 밑돈 것이란 지적이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 주력군인 반도체 실적이 여전히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인데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등 반도체 업황의 빠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경색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 규제라는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관련 산업의 향방이 불투명한 점 역시 삼성전자는 물론 대한민국 기업 전체가 풀어야 할 난제입니다. 빡쎈뉴스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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