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KB국민은행, ‘外人특화’ 점포로 해외송금시장 공략 강화
[빡쎈뉴스] KB국민은행, ‘外人특화’ 점포로 해외송금시장 공략 강화
  • 이승용
  • 승인 2019.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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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KB국민은행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해외송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지점을 늘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이곳 경기도 김포 통진읍에 6월말부터 외환송금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포 외환송금센터는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는데요.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월급을 받을 통장을 개설하거나 고국으로 보낼 해외송금과 환전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국적의 상담직원도 채용해 통역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포 외환송금센터 지점장]

“외국인들이 나날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그분들이 사실은 금융업무를 편안히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지금 굉장히 열악합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일요일에 외환송금을 비롯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센터를 오픈을 하게 됐구요.”

KB국민은행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외환송금센터를 개설한 곳은 이곳을 포함해 8곳에 이릅니다.

주로 경기도 광주와 화성, 평택, 의정부, 안산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곳 김포도 최근 3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 증가율이 연간 5.6%에 이를 정도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번 돈을 대부분 고국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매년 늘어나면서 이들이 고국으로 보내는 해외송금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국내 체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에 은행들로서는 이 해외송금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해외송금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수료 이익이 높습니다. 은행은 환차익 등으로 부가적인 비이자이익도 늘릴 수 있어 은행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가운데에서는 외환은행과 합병한 KEB하나은행이 점포 수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고 KB국민은행이 점포수를 빠르게 늘리며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해외송금 서비스 시장 경쟁은 최근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과 여신업계, 핀테크 업체들도 해외송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KB국민은행 등 기존 은행들은 전문 통역서비스 등 차별화된 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얀마 출신 외국인 근로자 미야투(MYAT HTUT)씨]

“미얀마에 송금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미얀마로 직접 송금을 쉽게 보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외환송금센터를 추가 개점한다는 계획입니다.

빡쎈뉴스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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