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은 지금...㉒] 7~8월 공급물량'多'...아파트 특화 경쟁 치열
[분양 시장은 지금...㉒] 7~8월 공급물량'多'...아파트 특화 경쟁 치열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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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e편한세상 백련산 조감도 [사진제공-㈜삼호]
e편한세상 백련산 조감도 [사진제공-㈜삼호]

이전부터 분양 비수기로 꼽히던 7~8월에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의 특화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본 상품이 되어버린 IoT(사물인터넷)는 물론 강화된 보안 설비와 에너지절감시스템, 미세먼지 저감설계 등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7~8월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7만2055가구로 전년동기 4만9243가구의 분양물량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 3만7083가구로 전년동기 2만451가구보다 약 81.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은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들에 차별화된 첨단시스템을 적용하며 고객몰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일례로 이달(7월)청약접수를 받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그랑자이’는17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41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2.6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외출 시에도 조명, 난방, 가스 제어가 가능하며 200만 화소급 CCTV와 승강기 방범 핸드레일, 1~2층 적외선 감지기 등의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달 청약접수를 받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e편한세상 시민공원’은6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681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1.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부산에 공급된 e편한세상 단지 중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던 바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 후 실제 공용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큽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크로힐스 논현(‘14년12월 입주)’의 경우 ㎡당 공용관리비는 2898원으로 같은 지역에 위치한 ‘논현 동양파라곤(‘04년7월 입주)’ ㎡당 공용관리비 4685원보다 약 1700원 이상 저렴합니다. 이 단지에는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가구마다 적용됐으며 지하주차장 자동조명제어시스템 등 에너지 저감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내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첨단시스템들을 도입하는 것이 최근 추세로 번지고 있다”며“이러한 디테일이 입주 시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내 집 마련 시 이런 부분을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삼호는 7월12일(예정)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월패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대 내 100% LED 등기구를 설치하여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세밀한 열교설계를 적용하여 난방에너지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인경비 시스템을 통해 외출 시에도 세대에서 발생하는 비상상황을 경비실에 알릴 수 있는 등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 중입니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50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세대 현관에는 미세먼지의 세대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유상옵션)’이 적용됩니다. Hi-oT 서비스와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원격 검침 시스템 등이 도입됩니다.

대우건설은 7월 서울시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 규모로 이중 153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한층 강화된 미세먼지 차단시스템 5ZCS(5 Zone Clean air System)이 도입되며 대기전력차단장치, 스마트일괄제어스위치, 공용부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은 7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서 ‘등촌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입니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 및 안전을 위해 단지 내 ‘네트워크 가상화 기반 해킹 방지 솔루션’을 적용합니다. 세대 간 사이버 경계벽을 도입해 세대별 구성원 만이 네트워크에 접근 가능하고 하나의 세대가 해킹을 당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서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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