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한은, 기준금리 '전격인하'·· 日수출규제 선제대응 나섰다
[출연] 한은, 기준금리 '전격인하'·· 日수출규제 선제대응 나섰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연 1.50%’
한은 “現경제 상황 엄중히 인식” 풀이
일본 수출 규제… “결정적 영향”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한국은행이 기존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경기 둔화세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경제팀 송현주 기자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기자, 결과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8개월 만의 인하인데요.

시장의 예상보다 한발 앞선 행보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르면 이달보다는 다음달을 유력시 했습니다.

한은이 오는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음은 물론, 금융업계 과반수 이상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예상을 깨고 이날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한은이 그만큼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일본의 수출규제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한은의 금리인하 등을 떠민 건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부진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크게 수출과 설비투자의 지속적인 부진과 미중무역분쟁, 가계대출 증가세 둔하와 주택가격 하락세 등 대내외적 경제여건을 꼽을 수 있는데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해서 이주열 총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일본의 수출규제가 소위 성장이라든가 하는 거시경제 평가에 어느정도는 부분적으로나마 반영돼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현실화 되면) 한일간 교역규모, 산업기업 간의 연계성 등을 두루 감안해보면 한국에 대한 일본 수출규제가 그야말로 현실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확대될 경우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 

한편 추가 금리인하에도 열린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한번 내렸지만 향후 경기 상황에 대응할 만큼의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통화정책 여력 부족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견제해온 그간의 입장과는 다른 차이를 보인만큼, 한은이 연내 한번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송현주 기자였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