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재고' 확보 추진...'대체품' 개발까지
[리포트] 삼성전자, '재고' 확보 추진...'대체품' 개발까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정면 반박하면서 강 대 강 구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재고 확보는 물론, 일본산 부품과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시한 '컨틴전시 풀래'의 내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협력사들에 "일본산 소재·부품 전 품목 재고를 90일 치 이상 비축할 것"을 요청한 겁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내해서는 함구했지만, 협조 공문을 보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까 공문을 보낸 것인데요. (재고 요청 공문을) 보낸 건 맞지만, 그 외에 사항에 대해 회사에서 답변할 내용은 없습니다"]


시한은 다음 달 15일까지로, 확보한 물량은 전체 삼성전자가 책임지는 조건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해 국내 협력사들을 통한 대체품 개발에 착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실제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을 제조, 납품하는 업체들은 수출 규제 전부터 개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출 규제 뒤 바로 개발에 착수한 품목도 있다며, 올해 말이면 대체품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을 국산으로 대체하려고 삼성이랑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올해 내에는 (대체품 개발이) 가시적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품목은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에 국한된 상황.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소재 부품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까지 재고 확보와 대체품 개발에 나서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확대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은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