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반토막..."부동산 규제에 관망세"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반토막..."부동산 규제에 관망세"
  • 조준혁 기자
  • 승인 2019.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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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조준혁 기자] 

(사진제공=직방)
 서울 반기별/상품별 거래량 (사진제공=직방)

올 상반기 서울 주택시장은 주요 상품군 별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직전 반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만2847건 거래돼 지난해 동기(8만5645건) 보다 반토막 났고 지난해 하반기(7만5441건) 보다는 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분석한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량 외에도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피스텔은 올 상반기에 총 1만6184건 거래돼 지난해 동기(2만1822건)보다 26%가량 거래가 줄었습니다.

단독·다가구는 지난해 상반기에 1만2310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8107건에 그쳤습니다. 연립·다세대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는 4만173건 거래됐지만 올해는 2만7643건이 거래돼 30% 가량 거래량이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데는 경기가 위축되고 가격안정화를 위한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강화, 대출규제 강화,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자격요건 강화 대책으로 투자수요자 외에 실수요자들도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는 올 상반기에 아파트 9380건, 오피스텔 3381건, 단독·다가구 592건, 연립·다세대 2848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월에 가장 거래물량이 가장 적었고 점차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비강남권에서는 아파트 3만3467건, 오피스텔 1만2803건, 단독·다가구 7515건, 연립·다세대 2만4795건이 거래됐고, 강남권과 마찬가지로 지난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습니다.

직방은 아파트 이외 상품군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적었던 지난 3월에는 2027건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거래된 실거래가격은 전용면적 ㎡당 638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6월에 거래된 오피스텔 매물의 전용면적 ㎡당 매매가격은 701만 원 선으로 2019년 월간 거래된 매물의 실거래가 평균가격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에는 3560건이 거래됐으나 거래됐던 매물의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당 622만 원 선으로 월별로 거래된 실거래가 평균가격 중에서는 가장 낮은 선이었습니다.

연립·다세대는 지난 2월에 거래량이 가장 적었습니다. 2월에 거래됐던 매물의 전용면적 ㎡당 매매가격은 544만 원으로 올 상반기 월 기준으로 거래된 매물 평균가격 수준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거래가 됐습니다.

단독·다가구도 지난 2월에 총 1034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실거래매물의 연면적 ㎡당 매매가격은 721만 원으로 형성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1,339건이 거래되면서 2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다른 기간보다 거래량이 적은 편이었고, 거래가 형성된 매물의 실거래가격은 연면적㎡당 780만 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높게 형성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지난해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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