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유한양행·한올, 국가신약개발사업 '환영'..."자율성 보장은 필요“
[빡쎈뉴스] 유한양행·한올, 국가신약개발사업 '환영'..."자율성 보장은 필요“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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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처, 10년 동안 ‘국가신약개발사업’ 본격 추진
초기 파이프라인 공급·임상으로의 원활한 진입 등 4개 부문
업계, 사업 유연성과 기업 자율성 ‘강조’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정부가 제약바이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약 개발' 지원에 팔을 걷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신약 연구와 개발에 3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인데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박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약바이오업계 육성을 본격화합니다.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의 후속조치로, 향후 10년 동안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겁니다.

[싱크 
임인택/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 : “이번 사업은 국가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경쟁력강화와 국민건강증진을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수한 초기 파이프라인확보를 위한 기반확충을 (위해)...” ]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초기 파이프라인 지속적 공급을 위한 연구지원, 초기 연구가 임상단계로 원활히 진입 할 수 있도록 돕는 생태계 구축, 신약개발 주요 단계별 장벽 해소를 위한 지원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집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업체들은 이번 지원 확대에 반가움을 먼저 표했습니다.

과거보다 한걸음 더 진전된 지원이라며, 추후 진행할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와 보조를 맞춰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방송인터뷰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 정부에서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좀 더 유연하게 과제를 받고, 평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새로 시작하는 과제가 세 건 정도 있습니다. 이것도 저희가 좀 더 준비해서 사업이 구체화 되고 과제가 나오면 (생략) 정부와 함께 해나가 볼까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독려가 자칫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사업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가신약개발지원사업 계획 세부 사업 중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내용 일부를 문제 삼은 겁니다.


후보 물질 도출 및 최적화 단계와 비임상 단계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중점 지원하고, 국내 연구수탁기관(CRO)와 제조수탁기관(CMO)을 활용해 국내 신약 개발 역량의 전반적인 향상을 유도한다는 내용은 재검토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싱크
오세웅 / 유한양행 상무 : “적어도 중소,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국내 CRO, CMO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겠다 이렇게 계획을 잡으셨는데 (생략) 이것을 강요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비용이라든지, 품질이라든지, 시간적인 측면에서 주관기업이 자율적으로 정해야되는 부분이지...”]


사업의 유연성을 통해 시장 동향에 따라 수시로 전략을 재설정하고, 목표 또한 과제마다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아울러 연구설계를 전문적으로 돕기 위한 컨설팅강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더했습니다. 

정부는 3조 5천 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약 개발을 지원할 방침.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연 100억 달러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 박경현기자
신약으로 집중되는 국내 바이오제약산업. 신약개발 지원에 팔을 걷은 정부와 국내기업의 협업이 글로벌신약 수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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