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집중...북핵·개성공단 재개 등은 후속회담으로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국민들이 갖는 기대에 저희가 잘 맞춰서 서두르지 않으며 차분하게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남북 고위급 회담 우리 측 대표단과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위한 회담에 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가 지난해 7월 한차례 제의한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관련 논의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림픽 기간 중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도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이어서 이날 합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측이 원하는 경협 문제와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 논의는 양측이 의견을 교환하되 후속 회담에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 장관은 "오랫동안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새 정부 들어 열리는 첫 회담이라 내외신의 관심 크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치뤄지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 걸음이 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을 비롯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 7시 31분께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을 맡았다.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국가올림픽위원회·NOC 추정) 위원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육로로 MDL(군사분계선)을 통과한 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이동해 남측 대표단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종료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