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동남아·아프리카 21개국에 '직업훈련기술' 전수..."개도국 역량강화 목표"
대한상의, 동남아·아프리카 21개국에 '직업훈련기술' 전수..."개도국 역량강화 목표"
  • 조준혁 기자
  • 승인 2019.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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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조준혁 기자]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력개발사업단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에 직업훈련센터 건립과 직업교육훈련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아프리카 직업교육훈련 전문가 양성사업 초청연수생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대한상의)는 인력개발사업단이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직업훈련’ 경험과 기술을 아프리카·동남아·중남미 등 국가와 공유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사업단은 대표적으로는 ‘직업훈련센터 건립’ 업무와 ‘직업교육훈련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EXIM)과 각국의 정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사업단은 지난 1998년부터 총 21개 국가에 36개의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 베트남 산업기술학교, 카메룬 직업훈련센터, 필리핀 HRD 센터 등이 대표적인 직업훈련센터들입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직업훈련센터에서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사업단은 각 훈련원 설립 이후에도 매년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과정, 행정, 사업관리에 관한 컨설팅 지원 업무도 총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단은 직업교육훈련제도의 일환으로 ‘글로벌 초청연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초청 연수는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 정책입안자, 공무원, 교사 등을 한국으로 초청, 직업교육훈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입니다. 사업단은 지난 1998년부터 총 17개국, 약 2000여 명 이상의 직업훈련 교사와 관계자 등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최근 사업단은 ‘아프리카 직업교육 및 자격제도 전문가 양성사업’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가나, DR 콩고,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8개국 45명의 교육부처 관계자,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전문연수를 시행했습니다. 

매년 이어오는 전문연수과정에서는 ▲韓 직업훈련제도 ▲직업훈련 운영방안 ▲교육과정·교과서개발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각 국가별 상황에 맞는 교육사업요청서(PCP)를 작성하는 워크숍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수에 참여한 가나의 임마누엘 아만콰씨는 “가나는 국가 자격제도, 역량표준, 인프라 개선 등 한국과 같은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가나의 산학협력 증진을 골자로 하는 사업요청서(PCP)를 작성, 본국으로 돌아가 제출할 예정”이라고 교육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습니다.
  
문기섭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한국의 압축적 경제성장을 이끈 직업교육훈련 제도와 경험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들이 늘고 있다”며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다양한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개도국의 직업훈련 역량을 강화하고 각 국가들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업단은 다음달 18일부터 2주간 ‘우간다 직업훈련 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우간다 교육체육부 산하 직업훈련센터 교장들을 초청하여 직업훈련 운영제도 개선에 관한 연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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