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영그룹 계열사 압수수색…탈세·횡령 의혹
검찰, 부영그룹 계열사 압수수색…탈세·횡령 의혹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8.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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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회계 장부·내부문서·컴퓨터 등 확보
일감 몰아주기·비자금 조성·주택사업 불법 등 의혹
국세청, 이중근 회장 탈세 혐의로 검찰 고발
공정위, ‘차명 소유주 허위 신고’로 이중근 회장 고발

[팍스경제TV 김준호 기자]

(앵커)
검찰이 오늘(9일) 오전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부영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영그룹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수 십억원 탈세와 회삿돈 횡령 등 혐의로 부영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주택사업 등과 관련한 각종 회계 장부와 내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앞서 국세청이 고발한 부영의 탈세 혐의는 물론 위장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임대주택 등 주택사업 관련 불법행위, 유령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부영에 제기된 각종 불법 의혹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국세청은 부영을 상대로 한 특별 세무조사에서 이중근 부영 회장 측의 수 십 억원 탈세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또 작년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회장이 공시의무 등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친척들이 운영하는 계열사 7곳을 계열사 명단에서 10년 넘게 제외한 후, 차명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회삿돈 유용을 통한 횡령과 개인비리 혐의 등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부영그룹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부영그룹 본사에서 팍스경제TV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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