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가치 되찾자"…네이버, ‘부리 글꼴’ 설계 위해 사용자 모집
"한글의 가치 되찾자"…네이버, ‘부리 글꼴’ 설계 위해 사용자 모집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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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 화면용 ‘마루 부리 글꼴’ 설계 위해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글꼴 디자인에 앞서 사용자와 함께 생소한 부리 글꼴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화면용 마루 부리 글꼴의 모습과 용도를 탐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10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마루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마루’는 한글 글꼴의 현대적 원형을 잇는 줄기라는 의미에서 지은 명칭입니다.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오늘날 디지털 매체 환경에 맞춰 우리 한글 글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폭넓은 글꼴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시대적인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화면용 부리 글꼴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지난 8일부터 사용자와 함께 하는 ‘글꼴 스티커 워크숍’과 ‘글꼴 경험 평가’를 위한 오프라인 사용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글꼴 스티커 워크숍’은 한글의 고유 형태인 부리 글꼴의 이해와 경험을 넓히기 위한 취지입니다. 부리 글꼴의 온기와 감성을 담아 짧은 한글 낱말을 스티커(이모티콘)로 제작하게 됩니다. 모든 워크숍 과정은 글꼴 디자이너와 함께 진행하며 완성도 높은 부리 글꼴 스티커를 제작하게 됩니다. 완성된 스티커 결과물은 네이버 OGQ 마켓에 등록해 누구나 쓸 수 있게 무료 배포할 예정입니다. 오는 18일까지 모집하며 워크숍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또한 디지털 화면용 부리 글꼴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합니다. 이번 마루프로젝트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글꼴 디자이너와 공유하며 글꼴 디자인에 반영해가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 화면에서 보이는 부리 글꼴에 대한 심층적인 오프라인 설문 조사로 오는 24일까지 평소 글꼴을 많이 다루는 출판인, 디자이너, 글을 많이 쓰는 블로거 등 글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는 약 30분간 부리 글꼴 크기의 강약, 글꼴 가로세로 획대비 차이, 속공간의 크기 등 디지털 화면에 적합한 부리 글꼴의 형태에 관한 조사와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참여 신청은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하며 선정자에게 개별 연락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다음 달 9월 2일부터는 이성, 감성, 사실, 공감 등 다양한 유형의 화면용 텍스트 속에서 글꼴의 어울림에 관한 온라인 조사도 시작됩니다. 글꼴에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약 15분간 진행되는 설문을 통해 부리 글꼴의 활용 방향과 다양한 가능성 등 사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일 예정입니다.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마루 부리 글꼴은 2021년 일반 한글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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