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 블랙아웃 '마비사태'…참가업체 '망연자실'
美 CES 블랙아웃 '마비사태'…참가업체 '망연자실'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8.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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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두시간 전시 못해… 관람객 등 불만
폭우 누수에 정전까지..세계적 전시회 흠집
AI·IoT 등 참가업체 출품작 재셋업 등 피해

[팍스경제TV 김준호 기자]

(앵커)
김기자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2018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났다고 하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2018'에서 난데없는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전으로 두시간 넘게 전시를 못하고 복구작업까지 해야 하는 참가업체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었는데요.

전날 내린 비로 전시장 내부 일부에 비가 샌데 컨벤션 센터 내 센트럴홀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는데요. 정전사태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조명이 꺼진 것은 물론이고 행사장 와이파이 서비스까지 중단되며 전시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사고를 대비해 주최 측이 수천여명의 관람객을 밖으로 내보냈는데요.

수천여명이 동시에 전시장 밖으로 빠져나오는데다, 짐을 놓고 나와 다시 들어가겠다는 사람들을 보안요원들이 모두 막아서면서 입구가 모두 봉쇄됐습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는 공식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부 정전이 있었으나 전력업체인 '네바다 전력'으로부터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시에 굉장히 아비규환의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업체와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AI와 IoT 등 시연을 위해 미리 설정한 기기들을 다시 셋업하는 작업이 필요해 업체들과 관람객 모두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전날 때 아닌 호우로 천장에서 물이 새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여서 수천달러를 내고 참가한 업체들은 손해가 막심하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한 구글은 야외에 텐트형 부스를 마련했는데 비로 인해 행사 시작을 하루 늦추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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