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 입찰이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두 번 다시 없을 매물”이라며 흥행을 자신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당초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던 대기업들이 빠지면서 이동걸 회장의 자신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결국 3파전으로 치러지는 모양새입니다.
예비입찰에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애경, 사모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 등 3곳입니다.
인수전 막판 뛰어든 미래에셋대우는 금융과 산업을 분리하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는데,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인수 금액만 2조 원에 육박하면서 올해 M&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아시아나항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두 번 다시 없을 매물”이라며 흥행을 자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겨우 삼파전으로 진행되면서 '흥행' 성공을 자신했던 이동걸 회장은 간신히 체면치레만 했습니다.
하지만 깜짝 후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금호산업이 매각을 마무리할 때까지 인수 참여 기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으로부터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 금호산업은 앞으로 매각 절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매각 작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금호산업은 다음 주까지 최종 후보군을 추린 뒤, 한달 가량 실사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