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아시아나항공·대우조선해양’ 안 풀리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자신감 어디로?
[리포트] ‘아시아나항공·대우조선해양’ 안 풀리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자신감 어디로?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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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자신감을 내비쳤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좀처럼 흥행에 불이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합병은 ‘일본’이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동걸 회장의 시간표에 차질이 잇따르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 입찰을 일주일여 앞둔 아시아나항공 공개 매각. 

통매각이라는 원칙을 세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실패냐 성공이냐를 걱정해 본 적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주변 우려에도 통매각 원칙을 고수하며 흥행을 자신한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애경그룹과 KCGI 두 곳뿐입니다. 이처럼 예상보다 조용한 인수전엔 2조 원이라는 인수 금액과 최근 항공업계의 부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 측은 예비 입찰까지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산업은행 측은 공개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애써 말을 아꼈습니다.

 

올해 초 산은이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건은 일본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기업결합심사 대상으로 확정된 우리나라, 중국, EU, 카자흐스탄, 일본 등 5곳 중 일본만 사전 준비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겁니다.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인수합병의 적기를 놓쳐선 안 된다고 이동걸 회장은 강조한 바 있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더욱이 최근 일본과의 경제전쟁으로 인한 불똥이 튀면서 이른바 이동걸 플랜이 휘청일 수 있단 우려까지 나옵니다. 

[ 조선업계 관계자 : "우리나라를 견제하려는 것이잖아요, 일본이요. 그런 측면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일부러 늦추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산은이 풀어야 할 과제는 좀처럼 제자리를 못잡고 지지부진한 상태. 그 결과에 따라 방향타를 쥐고 진두지휘한 이동걸 회장 역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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